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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지오텍 다시 '오너경영체제' 로

창업자 전정도 회장 대표이사로 복귀


성진지오텍이 불황극복을 위해 오너경영제체로 다시 전환했다. 성진지오텍은 그동안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창업자 전정도(사진) 회장이 대표이사 회장으로 복귀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신언수 전 해외영업총괄 사장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으며 전문경영인 출신으로 대표이사를 맡아왔던 윤영봉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됐다. 전 회장은 앞으로 이사회 수장을 맡아 회사의 비전과 경영방향을 제시하게 되며 신 사장은 회사경영의 총괄을 맡게 된다. 전 회장은 "뜻하지 않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잠시 주춤했지만, 이는 더 큰 도약을 위한 일시적인 움츠림일 뿐"이라며 "현재의 위기를 발판 삼아 세계최고의 플랜트 설비 메이커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경영일선에 복귀한 전 회장은 재임시절 해외진출 10년 만에 수출규모를 300배 이상 키운데 이어 미국의 벡텔이나 엑슨 모빌, 프랑스 시뎀 등 글로벌 기업과의 대형 거래를 잇따라 성사시킨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복귀는 전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과 추진력을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경영위축을 단기간에 수습하고 해외영업통인 신 사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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