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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기상대] 외국인 매수세 지속되고 있지만

(오전증시) 오늘도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는 양상입니다. 지난 밤 미국 증시의 상승과 더불어 외국인들은 현재 1천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지지하고 있지만 전일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과 프로그램 매도 확대가 시장흐름을 가로막는 모습입니다. (거래소) 거래소 시장은 외국인 매수와 프로그램 매매공방이 지속되는 가운데 현재는 720선을 소폭 하회했습니다. 외국인이 11일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고 이에 개인들도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매수세를 보이고 있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출회되면서 지수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 해운업체들이 동반 급등하며 운수창고가 2%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은행 철강금속 건설 통신 업종 등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반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삼성전자가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POSCO와 SK텔레콤, KT, 국민은행 등은 1% 안팎의 양호한 흐름을 지켜가는 모습입니다. (코스닥) 코스닥시장도 외국인이 사흘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 등 국내 투자가들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소폭 약세로 밀려난 모습입니다 . 업종별로 다소간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 금융 등이 오름세를 출판매체복제, 통신장비 방송서비스 등은 1%이상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낙폭이 큰 모습입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NHN이 한때 19만원선 돌파를 시도했고 ktf 강원랜드 기업은행 국민카드 등 상위 5위권 종목들이 견조한 상승흐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일본 증시는 소니 등 수출관련 우량주들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첨단기술, 통신, 자동차, 은행주들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오늘 저녁 인텔과 같은 미국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매수 심리가 다소 제한적인 모습입니다. 대만 증시도 UMC가 배당락 소식과 함께 시장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 (투자전략) 최근 외국인 투자가들은 절대규모로 시장 변동을 확대시키고 있어 국내 투자가들의 대응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외국인 매수 열기는 풍부한 국제 유동성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라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어 국내 증시 또한 글로벌 유동성 장세에 편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이어지고 있는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 역시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은 아닐지라도, 예상에 미달하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발표하는 기업도 없다는 점에서 증시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는 점이 긍정적인 모습입니다. 프로그램 매도 등 물량부담에 의한 주가 조정이 전체 추세를 결정지을 만한 사안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외국인에 의해 주도되는 시장 상황 안에서 투자전략을 수립해 가는 자세가 바람직해 보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권구찬기자 chan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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