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금융불안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채권가격이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5일 채권시장에서 1년 만기 국고채와 20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각각 0.03%포인트, 0.04%포인트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밖에 국고채 3년물·5년물·10년물, 통화안정증권 91일물·364일물, 3년 무보증 회사채 'AA-'급·'BBB-'급, 산금채 1년물, 한전채 3년물 등 대부분 채권의 금리가 하락세를 보였다. 3월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11틱 상승한 109.99에 장을 마감했다. 채권은 일정 기간 이미 결정된 이자를 지급하기 대문에 채권 금리가 떨어지면 그만큼 채권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따라서 채권 금리가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것은 채권가격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외부 악재로 금융불안 우려가 높아진 만큼 주식 수요가 줄어드는 대신 채권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한다. 하지만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될 경우에는 채권 역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며 가격이 급락할 수도 있다고 경고됐다. 유재호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의 대외 악재와 달리 스페인·포르투갈의 재정악화 악재는 정부 부채가 많은 다른 나라로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킬 소지가 있다"며 "앞으로 유럽 금융불안이 심화되면 외국인들이 채권시장에서 빠져나가면서 채권가격도 주가처럼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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