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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환경부 "지금 밀월중"
입력2004-05-03 16:56:04
수정
2004.05.03 16:56:04
국·과장급 인사교류이어 상대부처 기자단 초청 장관이 정책브리핑 계획
건설교통부와 환경부 사이의 화해 분위기가 공무원에서 언론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양 부처는 주요 과장과 국장을 교류한 데 이어 상대 부처의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모임을 갖고 정책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3일 건교부와 환경부에 따르면 강동석 건교부 장관은 최재덕 차관 등과 함께 오는 6일 정부과천청사 인근 한 음식점에서 환경부 기자단과 오찬을 할 계획이다. 건교부가 환경부 기자단과 공식적으로 오찬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건교부는 이번 모임에서 환경부와 그간 정책적으로 대립관계에 있을 수밖에 없었던 입장을 설명하고 앞으로 추진할 각종 정책에 대한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환경부 장관도 조만간 건교부 기자단과 오찬을 할 계획이다.
양 부처는 그간 ‘개발’과 ‘환경’이라는 명제를 놓고 사사건건 갈등을 빚었지만 지난해 4월 정부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과장급 상호 파견근무제 실시에 합의, 화해무드가 조성되기 시작했다.
파견근무제는 노무현 대통령이 제안한 것으로 양 부처는 현재 상호 연관 분야인 건교부 국토정책국 입지계획과장과 환경부 수질보전국 산업폐수과장, 또 상호 상반 분야인 건교부 주택도시국 도시정책과 서기관과 환경부 환경정책국 환경평가과 서기관이 맞바꿔 근무하고 있다.
또 지난 1월 정부 국장급 인사교류 방침에 따라 건교부 수자원국장과 환경부 상하수도국장이 자리를 맞바꾸고 3월 초 양 부처 장ㆍ차관과 주요 실ㆍ국장들이 대규모 합동오찬을 열면서 분위기가 고조됐다.
아울러 곽결호 환경부 장관이 건교부 출신이라는 점도 화해무드 조성에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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