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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흑승이 눈에 보인다
입력2005-05-24 15:00:32
수정
2005.05.24 15:00:32
제5보(79~100)
[韓·中·日 바둑영웅전] 흑승이 눈에 보인다
제5보(79~100)
창하오의 흑89는 화급한 침공. 이 수를 게을리했다가 백가를 당하면 흑이 견디기 어렵다. 이창호의 백90은 가장 강경한 응수. 온건하게 두자면 참고도1의 백1이지만 그것은 흑2 이하 6의 손쉬운 안정을 허용하여 백의 불만이다.
흑95는 좌변에서 수를 내기 위한 사전 공작인데 덥썩 받은 96을 이창호는 복기때 ‘패착이 될 뻔한 수’였다고 후회했다. 이 수로는 참고도2의 백1에 꽉 잇는 것이 최선이었다는 것. 흑2로 뚫리는 것이 좀 억울하지만 백3, 5를 예상해볼 때 백이 편한 바둑이라는 그의 분석이었다.
실전은 99가 절대 선수이므로 어떤 식으로든 흑이 수단을 부릴 수 있는 환경이 되고 말았다. 검토실에서는 창하오의 스승 녜웨이핑이 만면에 웃음을 띠고 말하고 있었다.
“상변에선 흑이 좀 당했지만 좌변에서 그 이상으로 만회할 수 있게 됐어. 흑승이 눈에 보인다.”
/노승일ㆍ바둑평론가
입력시간 : 2005/05/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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