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개인신용대출 사실상 중단 위험관리 내세워 "당분간 신규대출 안해"6개銀서 잔액 한달새 1조3,000억 줄어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중소기업에 다니는 김성호(34)씨는 최근 금리가 크게 떨어진 만큼 이자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대출을 신규대출 상품으로 바꿔보려고 했지만 은행에서 일언지하에 퇴짜를 맞았다. 은행창구 직원은 “당분간 개인 신용대출은 하지 않는다”며 “만기 이전에 대출을 상환하는 고객이 생기면 대출해줄 수 있지만 그나마 500만원 이상의 신용대출은 어렵다”고 말했다. 은행권이 경기침체에 따른 연체율 상승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신규 개인 신용대출을 사실상 중단했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은행과 농협 등 6개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1월 말 현재 91조9,927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93조2,927억원)에 비해 1조3,000억원(1.4%)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29조5,779억원으로 전월보다 1,913억원 줄어들어 지난해 9월 말 수준으로 돌아갔다. 신한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도 한달 사이 1,185억원 줄어든 17조3,341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15조3,307억원), 농협(16조4,613억원), 하나은행(9조5,269억원), 외환은행(3조7,618억원) 등의 대출잔액도 한달 사이에 적게는 1,000억원, 많게는 6,000억원이나 줄어들었다. 은행들은 경기침체 여파로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은 물론 안전성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로 개인 신용대출을 억제하고 있다. 1년 전에 비해 대출한도를 절반 가까이 줄이거나 아예 신용도가 낮은 고객에게는 대출을 거부한다. 하나은행의 경우 개인 신용등급 기준으로 7등급에 대한 대출을 중단했다. 신한은행은 ‘엘리트론’의 대출한도를 1억원에서 5,000만원, ‘닥터론’은 2억원에서 1억2,000만원으로 크게 낮췄다. 국민은행은 최근 아파트 구입을 위한 중도금 대출금리를 ‘CD금리+2%포인트’로 요구하고 있다. 특히 지점의 연간 대출목표치를 줄이거나 영업점 성과평가에서 대출실적 점수를 없애는 대신 연체율 하락에 대한 배점을 높이는 방식으로 대출억제를 유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올해부터 영업점 업적평가에서 연체대출금 관리실적에 대한 배점을 높였다. 우리은행도 영업점 성과평가(KPI) 중 신용대출 실적을 평가항목에서 제외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부동산 담보가치가 떨어질 우려가 있고 대출자의 신용도가 하락해 대출부실이 확대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은행들은 당분간 대출, 특히 개인 신용대출을 억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인기기사 ◀◀◀ ▶ 평생의 꿈 '내집 마련' 알고보면 쉽다 ▶ 월 수입 550만원 맞벌이, 상반기 내집 마련하려는데… ▶ 암보험, 보험료 오르기전에 가입을! ▶ 노무라증권 "현대건설 사라" ▶ 현대·기아차, 살아있는 '질주본능' 실감 ▶ 석유公, 쿠르드 7개광구 단독개발… 원유생산 코앞 ▶ 판교 10년 공공임대 "전세보다 비싸네" ▶ 은행 개인신용대출 사실상 중단 '망연자실' ▶ 연쇄살인 현장검증, 추가범행 또 있을까 ▶ 휴지 한팩에 2만원?… 물가 '고공행진' ▶ 이런 보험도? 직장인 김모씨의 '깜짝 선물' ▶ 방긋 웃는 '삼성맨들' 부러울 수 밖에… ▶ LG전자 "中서 아이스크림폰 열풍분다" ▶▶▶ 연예기사 ◀◀◀ ▶ 미국판 '장화홍련'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2위 ▶ 암도 이겨낸 그녀의 '음악 열정' ▶ 김세영 "가수의 길 지키려 여러 유혹 거절했죠" ▶ "김현중 연기력 암담했었다" ▶ 소녀시대, 그들만의 비밀과 매력 공개 ▶ 동반입대했던 쌍둥이 듀오 '량현량하' 동반 제대 ▶ SBS '아내의 유혹' 시청률 40% 돌파 ▶ 이휘재 'TV특종 놀라운 세상' 하차… 왜?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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