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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990원선 회복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990원선 회복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연초부터 시작된 원.달러 환율 급락세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 대비 3.00원 오른 992.10원으로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기준으로 990원선에 복귀한 것은 이달 4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0원 오른 992.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한때 994.4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경계매물이 등장하면서 달러당 990원선에서 공방전을 벌였다. 오후로 들어서면서 한때 989.10원까지 밀렸지만 장 막판에 다시 상승폭을 확대하는 저력을 보였다. 외환 전문가들은 전날 뉴욕환시에서 엔.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계속된 데다 역내에서도 업체들의 결제 수요가 등장하고 있어 990원선 안착이 무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관계자는 "역내외에서 달러화 매수세가 우위를 점하고 있어 연초의 급락세에서 일단 벗어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른 시장 관계자는 "기업들이 달러화 매도를 자제하는 등 단기적으로 안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마음을 놓을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천11.60원으로 마친 뒤 올들어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종가 기준으로 974.00원(12일)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당국의 구두개입과 물량개입이이어지면서 회복세를 나타내는 분위기다. 한편 오후 3시 기준 원.엔 환율은 100엔당 858.22원, 엔.달러 환율은 115.58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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