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C의 주요 주주들이 무상증자를 재료로 주가가 급등하는 틈을 타 보유지분 중 일부를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신태범 KCTC 회장의 특수관계인인 신용화씨는 보유지분 1만7,650주(0.59%)를, 신용각ㆍ김웅한씨는 각각 1만735(0.36%), 2,000주(0.07%)를 지난 6~19일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들이 주식을 내다 판 시점이 무상증자를 재료로 주가가 급등세를 타고 있던 때라는 점이다. 신용각씨와 신용화씨는 주가가 6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던 6일에 각각 1만735주, 9,750주를 처분했다. 이들은 이에 앞서 각각 2,000주, 2,450주를 매각했다고 5일 공시한 바 있다. 이동혁 고려해운 회장도 KCTC의 무상신주 취득 이후인 7~13일에 1만1,308주를 내다 팔아 보유지분이 11.72% 감소했다고 20일 공시했다. 특히 이 회장의 매각지분 중 8,400주는 주가가 정점에 달했던 8일에 매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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