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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시장 내년 1조규모 팽창

12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통신판매와 TV홈쇼핑의 급속한 성장으로 올해 6,000억원대의 택배시장이 다음해에는 대기업간 인터넷 쇼핑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다음해에는 올해부터 본격화하기 시작한 인터넷 쇼핑몰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시장 규모가 올해보다 두배 이상 팽창할 것으로 예상돼 인터넷 쇼핑몰 사업의 근간이 되는 택배업 시장규모도 같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대한통운· 한진· 현대물류 등 국내 택배업계 「빅3」의 치열한 시장 쟁탈전과 함께 신규업체의 참여도 속속 늘어나고 있다. 국내 택배시장 물량의 절반 가량을 처리하고 있는 이들 「빅3」는 택배부문 올해 매출이 나란히 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빅3」의 경쟁구도 속에 최근 제일제당 계열의 종합물류 업체인 CJ-GLS가 택배업 진출을 선언하고 나서 기존 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CJ-GLS는 중견 택배업체인 택배나라를 인수, 인터넷 쇼핑몰과 통신판매의 택배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다음해에 택배부문에서만 250억원의 매출을 올린 후 매년 90% 이상의 고속성장을 해 2004년에는 전국에 350여 거점을 확보하고 2,5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제 특송업체인 DHL의 한국 총대리점인 일양익스프레스도 국내 택배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하고 기존 택배업체와는 차별화된 고가 택배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밖에 중장기사업으로 택배시장 참여를 검토해온 삼성에버랜드도 조만간 당초 계획을 앞당겨 택배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SK유통과 합병으로 유통업 진출을 본격화하는 SK상사도 택배업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훈기자LH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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