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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업계, 올 사상최대 실적 쾌속 순항

신사업·경비서비스 성장 힘입어<BR>에스원 年 매출 8,000억대 눈앞<BR>KT텔레캅은 2년연속 흑자 전망


보안전문업체들이 올들어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쾌속 순항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스원, KT텔레캅 등 보안업체들은 올해 공격적인 신사업 진출과안정적인 경비서비스 성장에 힘입어 잇따라 최대 매출을 올리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에스원은 올들어 지난 3ㆍ4분기까지 전년동기대비 13.2%나 증가한 6,1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연매출 8,000억대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전체 매출의 76%를 차지하는 경비서비스사업이 안정궤도에 오른 데다 첨단 IT기술을 융합한 빌딩관리, 환경방재 등 통합보안서비스, 로봇청소기 등 보안관련 상품판매 부문의 비중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대부분의 자영업자들도 무인경비서비스를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잡는 등 시스템부문의 매출이 경기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최근 신규 사업진출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내년도 사업전망도 아주 밝은 편”이라고 밝혔다. 에스원이 최근 관심을 보이고 있는 헬스케어사업도 내년께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의료기기의 경우 지난 2월 심장마비 환자를 위한 자동심장제세동기(AED)를 출시한 데 이어 앞으로 판매품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내년부터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구체적인 밑그림을 마련하고 있으며 장례서비스업 등 신사업 진출에도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KT텔레캅은 올해 융합보안분야 진출, 해외시장 공략 등의 내용을 담은‘비전 2015’를 발표한 뒤 뚜렷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KT텔레캅은 영상보안, 빌딩관리 등 신규사업 호조에 힘입어 지난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한 1,012억원을 기록했다. 올 하반기에도 상반기 실적을 무난히 웃돌 것으로보여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며 2년 연속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측은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인도, 동남아 등 아시아지역에 보안장비 수출을 검토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KT텔레캅은 다른 경쟁업체와 달리 해외관계사가 없어 글로벌시장 공략에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KT텔레캅은 또 공격적 사업확대를 위해 연내 외부투자 유치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고 내년에는 상장요건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 시기는 잡히지 않았지만 상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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