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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폐기물 불법 처리… 대한전선, 검찰에 적발

50년 이상 연속 흑자경영을 해 온 대한전선이 1년여간 발암폐기물을 불법 처리해 오다 검찰에 적발됐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유독성이 강해 지정 업체를 통해 소각 또는 매립 처분해야 하는 PCBs(폴리클로리네이티드비페닐)가 포함된 변압기 등 폐기물을 불법 처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PCBs는 변압기와 콘덴서 등 전기설비에 사용되는 절연유에 함유된 유독성 유기화합물질로서 인체에 농축될 경우 암과 간기능 이상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전선은 이 기간동안 무허가 폐기물 처리업체를 통해 PCBs가 포함된 폐기물 1만6,000톤 가량을 불법 처리하고, 11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박민표 부장검사)는 이와 관련, 이날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대한전선 주모 부장과 무허가 폐기물 처리업체 대표 정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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