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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기계] 독자모델 ABS 양산 돌입
입력1999-04-23 00:00:00
수정
1999.04.23 00:00:00
박형준 기자
만도기계(대표 오상수)는 23일 순수 국산기술로 만든 자동차용 ABS(전자식 제동장치)의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만도기계는 이날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오상수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ABS의 국산화와 양산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제품은 만도기계가 8년여 동안 총 800억원을 들여 개발한 것으로 독자모델임을 알리기 위해 「무궁화ABS」로 이름지어졌다. 국내에는 ABS의 핵심인 제어로직 기술이 없어 ABS 완제품을 수입하거나 기술제휴를 통한 제품생산에 의존해왔다.
특히 무궁화ABS는 첨단 유로설계를 통해 크기와 무게를 줄여 기존제품보다 20%이상 원가절감을 이루었다. 개발기간중 이미 세계적인 자동차 시험장인 스웨덴 알제플러그(ARJEPLOG)에서 매년 두차례씩 각종 시험을 실시, 제동거리 단축, 안전성, 내구성에서 외국제품을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올해 생산할 예정인 무궁화ABS 3만대는 기아자동차의 신차 카스타에 장착된다.
만도기계는 지난 93년 영국 루카스社와 기술제휴를 통해 국내 처음으로 ABS를 생산해왔으며 앞으로는 기술제휴 모델의 생산을 중단하고 무궁화ABS의 생산규모를 연간 100만대 수준으로 높일 방침이다. /박형준 기자 HJ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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