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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주 사상 최고가 행진 기염
입력2004-02-06 00:00:00
수정
2004.02.06 00:00:00
조영훈 기자
외국계 증권사들이 정유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면서 S-OiL과 SK 등 정유주들이 사상 최고가까지 치솟았다.
6일 S-OiL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전일보다 5,400원(15.00%) 오른 4만1,400원에 마감했다. 이로써 S-OiL은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K 역시 전일보다 2,100원(5.48%) 상승한 4만400원에 마감, 종가기준으로 이틀 만에 사상 최고가를 다시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고유가 시대에 가장 적합한 투자 종목군으로 `정유주`를 꼽은 외국계 증권사의 보고서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외국인 매매가 늘어난 것이 주가 급등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증권은 이날 정유업종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측면에서 에너지 업종의 매력이 높고 특히 한국의 정유주가 최적의 투자대상이라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는 앞으로 2년간 `정유주의 황금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하고 정유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에서 `매력적`으로 높였다.
종목별로는 SK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비중확대`로 올리고 목표주가를 4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S-OiL에 대해서도 `시장비중`에서 `비중확대`로 투자의견을 상향하고 목표주가로는 4만9,000원을 제시했다.
ABN암로증권도 정유마진이 예상보다 확대되고 있다며 S-OiL의 향후 3년간 예상 실적을 29~46% 높이고 목표주가도 기존 3만6,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높였다.
정유주에 대한 외국인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진 것도 주가상승에 일조했다. 외국인은 ABN암로증권 창구를 통해 S-OiL 13만주를 자전으로 거래하면서 8만2,000주를 순매수했다. 또 SK에 대해서는 UBS증권 창구 등을 통해 78만1,000주를 사들였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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