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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이용 증가… 정보격차는 심화"
입력2004-10-31 10:13:01
수정
2004.10.31 10:13:01
국회 예산정책처 `2005년도 예산안 분석' 자료집서 드러나
지난 2001년 `정보격차해소를 위한 법률' 제정 및 `정보격차해소 종합계획' 시행 이후 전체 국민의 인터넷 이용률은 늘어났으나 계층간 정보격차는 오히려 심화된 것으로 31일 드러났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최근 발간한 `2005년도 예산안 분석' 자료집에서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조사 결과를 인용, "전체 국민의 인터넷 이용률은 크게 증가했으나 소득별.학력별.지역별 정보격차는 벌어지는 추세"라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국민 인터넷 이용률은 지난 2000년 12월 44.7%에서 2001년말 56.6%, 2002년 59.4%, 2003년 65.5%, 2004년 6월 68.2%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전체 국민의 70% 정도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0.20대와 50대 이상의 연령별 정보격차는 2000년 12월 68.4%포인트에서2004년 6월 79.3%포인트로 벌어졌고, 대졸이상과 중졸이하의 학력별 격차도 같은 기간 64.7%포인트에서 82.5%포인트로 더욱 벌어졌다.
또 월소득 400만원 이상과 100만원 미만의 소득별 정보격차도 47.6%포인트에서52.7%포인트로 늘어났고, 대도시와 군단위의 지역규모별 격차도 14.2%포인트에서 25.2%포인트로 증가했다.
다만 사무직과 생산관련직간 직업볍 정보격차는 57.7%포인트에서 55.0%포인트로 줄어들었고, 남녀 성별격차는 12.3%포인트에서 12.4%포인트로 큰 변화가 없었다.
예산정책처는 "정보화 사회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단순히 `컴퓨터를 소유하고 있느냐'의 문제를 넘어 `컴퓨터를 잘 활용하느냐'의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향후 정부정책도 접근성보다는 정보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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