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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신주류 “新黨창당” 선언

민주당 신주류측이 28일 연쇄모임을 갖고 당을발전적으로 해체하고 당내외 모든 개혁세력이 참여하는 헤쳐 모여식 개혁신당 창당을 추진키로 결의했다. 이들은 이르면 내달중 당내에 신당추진기구를 출범시키고 7월 창당한다는 목표여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계개편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며, 한나라당내 개혁세력의 동조 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신당 추진 과정에서 민주당 사수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구주류측과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민주당이 분당위기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동영 천정배 신기남 의원 등 대선직후 민주당의 발전적 해체를 주장했던 서명파 의원 18명은 28일 저녁 모임을 갖고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정치개혁및 국민통합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이 참여하는 신당을 창당한다"고 선언했다. 모임 후 신기남 의원은 "당내에 공식 신당추진위를 구성하고 민주당은 발전적으로 해체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문석호 의원은 “지난 2000년 새천년민주당 창당 방식으로 정치개혁ㆍ국민통합 세력의 대결집을 통한 신당을 만들자는 것으로, 호남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것이니 구주류도 반대할 명분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김성호 의원은 “5월 중순 신당추진위를 띄우고 정기국회 일정 등을 감안할 때 7월 신당을 가시화해야 한다”고 일정을 제시했다. 특히 이들은 추진위 구성과 관련, 구주류가 주축인 최고위원들이 사퇴를 거부하더라도 당무회의에서 통과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이 과정에서 신ㆍ구주류간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이상수 천정배 신기남 의원 등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선대위 본부장단을 지낸 신주류 핵심인사 13명도 오전 여의도 모 호텔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신당 공론화에 착수, 내주 워크숍을 갖고 신당 창당 방안을 조율키로 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한 고위관계자도 “원론적으로는 민주당을 개혁하고 플러스알파를 하는 게 좋은데 성공하지 않고 있다”면서 헤쳐모여식 신당론에 대해 “그런 방안으로라도 가야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라고 신당 창당론에 공감했다. 이에 맞서 구주류의 한 핵심인사는 “노 대통령이 신당에 뜻을 두고 있는 것 같으나 지금 상태에서 민주당의 정통성을 부인하고 호남을 배제한 상태에서 성급하게 신당을 추진할 경우 내년 총선때 수도권에서 참패할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동교동계의 한 관계자도 “만약 신당 창당이 구체화된다면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며 당을 지킨다는 원칙에 충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의식기자, 김대환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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