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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수 STX 회장, 잇단 악재에 임직원 단속

"외형 성장에 도취 말라"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지금까지 이룩한 외형 성장에 도취되지 말라”며 임직원들의 각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강 회장은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그룹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07년 하반기 임원 워크숍’에서 “사회적 책임, 공공적 책임, 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며 이렇게 당부했다. 강 회장은 또 “새로운 목표 달성을 위해 직원과 경영진을 매개할 수 있는 임원의 혁신적이고 유기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며 “전체를 보고 각 부문간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복합적 시각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그룹 주변에서는 이에 대해 담수화기술 유출파문 등 대외악재가 잇따라 터지면서 강 회장이 본격적인 내부 단속에 나섰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STX그룹은 이날 워크숍에서 매출 20조원, 경상이익 1조8,000억원, 수출 160억달러 등 내년 사업목표를 확정했다. 부문별로는 조선ㆍ기계 부문에서 7조1,000억원, 해운ㆍ무역 부문에서 10조4,000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룹의 4대 핵심사업을 조선ㆍ기계, 해운ㆍ무역, 플랜트ㆍ건설, 에너지로 확대하고 해외시장에서 개발형 사업모델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전세계 7개 권역별 글로벌 전략거점의 지속적인 확충과 글로벌 인재 육성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올해 매출은 연초 계획(10조원)을 30% 초과한 13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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