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이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로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1ㆍ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삼성테크윈 주가는 23일 전날보다 850원(3.41%) 오른 2만5,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한달 동안 주가는 시장대비 20%를 초과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증권은 이날 삼성테크윈이 디지털카메라 신제품과 카메라모듈 매출 호조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비 37% 증가한 5,897억원, 영업이익은 297% 늘어난 33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카메라는 지난달 출시된 ‘#11 PMP’에 대한 반응이 좋아 적어도 전년동기비 51% 늘어난 1,421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며, 카메라모듈 부문은 수익성이 높은 2메가급 제품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고 현대증권은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삼성테크윈의 올 실적이 작년보다 상당폭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테크윈에 대한 각 증권사들의 올해 실적전망 평균치는 매출액 2조7,643억원과 영업이익 1,679억원에 달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린 작년보다 각각 15%와 65% 늘어날 전망이라는 것. 권성률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의 불확실성이 높은 주요 IT기업들과 달리 삼성테크윈은 장ㆍ단기 실적 전망이 좋아 지속적으로 갖고 갈 종목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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