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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인사 화재의 인물]30대 임원 6명… 2년째 파격 승진도
입력2003-01-17 00:00:00
수정
2003.01.17 00:00:00
김영기 기자
이번 삼성그룹 인사에서는 사상 최대의 승진 인사답게 다양한 화제의 인물들이 쏟아졌다. 임원 평균 연령이 낮아지면서 30대 임원이 6명이나 나왔고, 2년 연속 파격 승진한 인물들도 다수 나왔다.
○…이번 인사에서 그룹 오너 가족중 이재용 상무와 함께 눈에 띄는 인물이 삼성문화재단의 상무로 승진한 홍라영씨(43). 홍 상무는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여사의 동생으로, 지난 2000년 삼성문화재단의 상무보로 승진하며 부관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인 데이비드 스틸 상무보가 지난해 삼성전자의 정규 임원으로 승진한데 이어 올해는 미국 현지법인의 휴대폰 판매 책임자인 피터 스카르진스키(47)씨가 새롭게 승진. AT&T 등 무선통신 기업에서만 20년 근무한 이동통신 전문가로 지난 97년 입사한 뒤 1년만에 미국 스프린트를 통해 SCH-2000 모델을 미국 시장에 도입, 사상 첫 단일 모델 100만대 판매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인사에서 임원으로 신규 선임된 3명의 인물중 단연 눈에 띄는 사람은 제일모직의 상무보가 된 이정민씨. 이탈리아 루이자베카리아의 수석 디자이너 출신인 그는 삼성의 `인재 경영` 방침에 따라 임원으로 특채된 케이스다. 지난 4월 설립된 제일모직 이탈리아 현지법인에서 제일모직에 첨단 디자인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승진에 이어 이번 인사에서 또다시 승진한 이른바 `발탁` 인물중에선 삼성전자의 최도환 전무가 눈에 띈다. 최 전무는 삼성전자의 휴대폰개발 그룹장으로, 삼성전자가 휴대폰 사업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3위에 오르게 한 일등공신이다. 지난해 폭발적 열풍을 불러온 `카메라폰`의 개발자이기도 하다.
○…발탁된 인물중 류영무(39) 삼성전자 상무도 눈에 띈다. 류 상무는 지난해 부장 1년차에서 곧바로 상무보로 파격 승진한 뒤 1년만에 다시 승진,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휴대폰 경량화와 소형화 설계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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