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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주간 시세동향] 서울 재건축아파트 오름세 주춤
입력2003-04-25 00:00:00
수정
2003.04.25 00:00:00
이혜진 기자
강남 재건축 단지로부터 시작된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 강세 기조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 투기지역 지정, 투기꾼 강력 단속 등 정부의 대책이 잇따르면서 재건축 아파트의 가파른 상승세는 주춤했지만 가격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게 현지 공인관계자들의 설명이다.
25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0.51%를 기록, 전주 0.52%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각 구별로는 강남구, 강동구가 1%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서초구와 송파구는 0.2% 정도 상승하는 데 그쳐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 아파트는 3단지 15평형이 3억8,000만원선, 2단지 13평형이 3억8,200만~3억8,500만원선이다. 전주 최고점을 찍을 때의 가격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 강동구 둔촌 주공도 고덕주공 상승세의 여파로 4월들어 각 평형별로 2,000~3,000만원 가량 올랐으나 지난주에는 25, 35평형 매매가가 5억원선에서 맴돌고 있다. 송파구 잠실동 굿모닝공인의 정순철 사장은 “정부가 최근 내놓은 재건축 아파트 가격 규제책으로 인해 매물은 늘어나는 반면 매수세는 줄어들었다”며 “향후 신도시 발표, 경기 전망등에 따라 가격이 다소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수도권 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24%로 전주 0.48% 보다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광명, 화성, 부천 등 재건축 단지를 포함한 지역과 화성, 오산 등 수도권 남부 지역은 강세가 유지됐다. 수원시 천천동 주공아파트는 3월말이후 각 평형별로 2,000만원 가량 올라 13평형이 1억3,000만원선, 15평형이 1억5,0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한편 전세가는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서울, 수도권 모두 안정된 상태다. 서울지역 전세가는 지난주 0.01% 하락했고 수도권은 0.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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