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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본뜬 음료.빙과제품 봇물
입력2000-06-12 00:00:00
수정
2000.06.12 00:00:00
캐릭터 본뜬 음료.빙과제품 봇물작년 '텔레토비'인기 여향 '포켓몬''구슬동자'줄이어...
유명 캐릭터 모양대로 만든 어린이용 빙과,음료제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빙과,음료업체들이 캐릭터를 제품 푸장지나 스티커에 인쇄해 넣는 단계에서 한걸음 더 나가 내용물이나 음료용기를 캐릭터 모양으로 만든 신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빙과업계에서 시작돼 음료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캐릭터 「텔레토비」를 닮은 튜브형태의 빙과제품 「텔레토비 주물러」를 출시, 380억원이 매출을 올리는 대박을 터뜨렸다. 올해는 「포켓몬스터 주물러」로 지난해 텔레토비의 인기를 대체한다는 전략이다.
해태제과는 지난 4월 캐릭터 구슬동자를 본뜬 튜브형 빙과제품 「구슬동자」를 출시한 데 이어 국내 처음으로 아이스바에 캐릭터를 양각(陽刻)한 「호이호이」를 선보였다. 호이호이는 바의 속,겉부분 색깔을 달리해 토종캐릭터인 둘리, 희동이, 길동이가 더욱 도드라지게 만든 것이 특징.
빙그레도 튜브제품에 캐릭터 「헬로우키티」를 도입했다. 롯데삼강은 만화영화에서 주인공 마일로가 사용한 다베검(劍) 모양의 아이스바 「마일로의 대모험」, 캐릭터는 아니지만 오른쪽,왼쪽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모양의 튜브형 빙과제품 「나일등」,「당근이쥐」를 선보였다.
음료업계에선 해태음료가 새로 출시한 어린이음료 「헬로 팬돌이」에 팬더곰 모양의 용기를 처음 도입했다. 해태음료는 페트용기 제조업체인 (주)제이엠피와 헬로 팬돌이를 공동개발, 실용신안을 획득했다.앞으로 다양한 동물캐릭터 시리즈를 개발, 어린이 음료시장에서 확고한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전략이다.
임웅재JAELIM@SED.CO.KR
입력시간 2000/06/1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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