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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넘치는 '찬사'도 '재료'론 역부족(?)

신세계, 넘치는 '찬사'도 '재료'론 역부족(?)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신세계[004170]가 10월 영업실적을 공개한 뒤기존 영업실적과 향후 전망을 놓고 국내외 증권사들의 '찬사'가 봇물터지듯 쏟아졌지만 정작 9일 시장에서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신세계는 이날 장중 한 때 하루만에 40만원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인끝에 0.99% 내린 40만2천원에 마감되며 지난 4일 기록한 52주 최고가 40만8천원에서더 멀어졌다. 특히 리만 브라더스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중심으로 외국인들이 장중 1만3천주 가량을 순매도한 것이 수급상 부담으로 작용하며 펀더멘털의 뚜렷한 개선이라는'재료'를 상쇄했다. 그러나 국내외 증권사들은 이날 오전 일제히 내놓은 코멘트에서 할인점 '이마트'를 중심으로 더욱 부각되고 있는 성장성과 수익력, 그리고 거시경제적 측면에서 개선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소비심리 등 우호적 환경을 근거로 신세계가 여전히 높은상승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성장성과 시장지배력 측면을 강조한 우리투자증권 박진 애널리스트는 "신세계의할인점 점유율이 이미 30%를 돌파했으며 백화점 점유율도 본점 개점 등의 영향으로현재 10.3%에서 오는 2008년 16%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목표가로 49만2천원을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또 내년 신세계의 외형규모가 국내 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고 외국계 UBS도 신세계가 지난 1996년 이후 소비부진 속에서도 매년 실적 성장세를 지속해온 점을 강점으로 꼽으면서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성장세가 각각 14%, 27%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양적 측면뿐 아니라 신세계의 높은 수익성도 강점으로 분석됐다. 한국증권 김영록 애널리스트는 할인점 출점이 늘수록 평당 매출은 감소할 수밖에 없음에도 이마트는 10월의 작년 동기대비 면적 증가율이 11.8%인 반면, 매출은 17.5% 증가해 영업상황이 매우 양호함을 보여줬다"고 평가했고 CSFB는 향후 3년간 신세계의 이익 성장이 매년 15~20%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을 제시했다. 신세계의 강력한 수익 창출력과 성장력과 더불어 소비경기가 조금씩 살아나고있는 점도 유통업종 대표주 신세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면서 주가를끌어올릴 수 있는 배경으로 지적됐다. 대신증권 정연우 애널리스트는 "10월 이후에도 지표경기와 소비자 체감경기의차이가 줄면서 10월 44.7%를 기록한 작년 동기대비 신세계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오는 12월 130%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실적 개선폭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5/11/0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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