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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탈루혐의 110개社·137명 세무조사
입력2002-03-11 00:00:00
수정
2002.03.11 00:00:00
99년~2001년 탈루세액 1조 4,509억원 추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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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변칙적인 해외투자 등을 통해 세금을 탈루하거나 탈루소득을 해외로 유출 또는 낭비한 110개 국내외 법인과 137명의 개인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가 단행된다.
국세청은 11일 지난 99년부터 2001년까지 이같은 방법으로 세금을 탈루한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모두 1조4,509억원을 추징했으며, 이 같은 행위가 최근들어 더욱 늘어남에 따라 세금을 내지 않는 외화유출행위를 집중적으로 추적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번에 조사를 받는 기업은 ▲ 국제거래를 이용한 세금 탈루혐의기업 75개사 ▲ 국제거래과정에서 소득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가 있는 기업 31개사 ▲ 변칙 외자도입을 통한 소득 탈루 혐의 기업 4개사 ▲ 세금을 탈루한 소득으로 외화를 유출, 낭비한 개인 137명 등이다.
해외에서 지나칠 정도로 골프를 많이 쳤거나 신용카드를 사용한 사람(84명), 변칙적인 고액 증여성 송금자(32명), 소득 탈루해외이주 알선업체 및 위장 이민자(21명) 등도 조사대상이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97∼2000년 중 폐업한 법인 중 투자금액을 장부에 계상하지 않는 등 세금탈루혐의가 있는 189개사를 지난 2월말까지 조사해 287억원을 추징했다.
또 지난 99년부터 2001년까지 국제거래와 관련된 세무조사를 통해 세금을 탈루한 기업 188개사와 세금탈루 소득으로 외화를 낭비한 개인 143명으로부터 1조4,509억원을 추징했다.
권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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