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산업과 아비코전자 등 일부 중소형 업체들이 신규 아이템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내년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이들 종목들은 올들어 주력제품의 판매부진으로 수익성 악화가 지속됐지만 내년에는 새 품목의 매출확대가 예상되고 있어서 주가도 한단계 상승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산업은 한라공조 등에 차량내 실내외기전환장치(HVAC엑츄에이터) 등을 공급하는 자동차부품업체로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주가도 11월 중순 3,000원선에 올라선 이후 최근 3,500원대의 박스권을 맴돌고 있다 13일 하나증권은 우리산업이 신규 아이템으로 내놓은 디젤차량용 프리히터가 내년 14개차종에 선택옵션으로 장착되고 2008년부터 기본옵션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제품의 매출확대로 지난해 702억원의 매출액이 내년에는 1,000억원으로 대폭 늘어나면서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우리산업주가는 전일보다 4.34% 오른 3,730원으로 마감,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자부품업체인 아비코전자도 주력제품이 모니터ㆍTV 등에 쓰이는 리드인덕터에서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폰과 디지털TV 등에 장착되는 SMD파워인덕터로 전환되면서 이익개선이 예상된다. 이날 대신증권은 “3분기 이후 실적이 호전되고 있어서 아비코전자의 영업이익은 올해 13억원에서 내년에는 44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에이스디지텍은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삼성전자에 15인치 모니터용 편광필름을 공급, 실적개선이 크게 부각될 전망이다. 김희연 굿모닝신한증권은 “15인치 제품공급을 시작으로 향후 17~20.1인치 대형 편광필름 시장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내년 1분기가 지나야 물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겠지만 신규제품 공급확대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아비코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1.79% 상승한 2,850원으로 2일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에이스디지텍 주가는 전일보다 3.38% 하락한 1만1,450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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