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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株, 실적호전 눈에 띄네

소프트웨어 산업의 전반적인 부진에도 개인 정보보호에 대한 관심 확대와 정부의 전자금융거래 강화 대책 등 '보안특수'에 힘입어주요 보안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어 주목된다. 정보보안 전문업체인 이니텍[053350]은 1.4분기 외형 확대와 함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5배 가까이 늘어나는 급성장세를 연출했다. 이니텍은 1.4분기 영업이익이 482% 늘어난 12억원, 매출액은 29% 증가한 36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순이익 역시 19억원으로 365%의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 바이러스 백신분야의 선두업체인 안철수연구소[053800]도 지난달 말 공개한 1.4분기 성적표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과 경상이익으로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매출은 17%, 순이익은 36% 늘어났다. 이보다 먼저 실적을 발표한 정보보안 업체 소프트포럼[054920]도 1.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배 가량 늘어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흑자로돌아섰다. 이들 보안업체 중 일부는 외형 확대와 이익 증가 등 양적인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률 등 수익성 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이니텍은 1.4분기 영업이익률이 33%로 작년 동기 대비 26%포인트 높아졌으며,안철수연구소도 4%포인트 높아진 31%로 수익성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보안 업체들의 실적 호전은 소프트웨어 산업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개인 정보보호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 확대와 전자금융거래의 안정성 강화하려는 정부 시책에 따른 '특수'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소프트웨어 업계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리니지 명의 도용 등 개인정보유출 사건이 잇따르면서 게임 등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을중심으로 보안시스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어 보안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때문에 실적개선을 보이고있는 보안주들까지 평가절하되는 측면이 있다"며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이 같은 현상이 해소되면서 제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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