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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의 여대생이 미인대회에서 수상한 상금을선행 활동에 사용, 눈길을 모으고 있다. 28일 대구가톨릭대학교에 따르면 이 대학 도서관학과 2학년 강현정(21)씨는 지난달 25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2005 엘리트모델룩 선발대회'에 출전, 제로원픽쳐스상의 부상으로 상금 100만원을 받아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강씨가 기탁한 성금은 태풍 `나비'로 수해를 입은 경북 울릉군 출신의 같은 학교 식품공학과 이모(25)씨에게 최근 전달됐다. 강씨는 앞서 지난해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강원지역 예선에 출전, 미스 강원진으로 선발돼 상금을 받았다. 강씨는 당시 받은 상금 500여만원의 일부를 골수암으로 투병 중이던 같은 학교학생의 수술비로 선뜻 내놓은 데 이어 나머지는 군부대 위문금, 북한 용천 주민돕기성금 등으로 쾌척하기도 했다. 군인인 아버지의 3녀 가운데 막내인 강씨는 전공을 살려 사서교사자격증을 취득,사서교사를 희망하고 있다. 강씨는 "미인대회에서 잇따라 입상한 것은 운이 좋았기 때문이며 제가 받은 상금이 어려운 분들에게 작은 보탬과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산=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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