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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작년 대기업 외자유치 편법여부 조사
입력2000-01-17 00:00:00
수정
2000.01.17 00:00:00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의 해외증권을 발행해 거액의 외자를 조달했다고 밝힌 대기업중 상당수가 사실은 이 해외증권을 국내투신이나 증권, 보험사 등에 매각해 자금을 확보한 혐의가 드러나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금감원은 이들 대기업이 이같은 편법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계열사간의부당지원이나 그룹간 협조가 있었는지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9월부터 해외증권을 발행한 기업관계자나 발행주간사 및 인수기관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왔으며 10억달러(약 1조1천500억원)이상의 국내기업 발행 해외증권이 국내에서 소화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대기업들이 해외에서 대규모 해외증권을 발행할 때마다 발행금액중 상당수가 국내에서 편법으로 조달된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았었다. 대기업들은 작년 주채권은행과 체결한 재무구조 개선약정상의 외자유치 목표를달성하기 위해 이같은 편법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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