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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SS, 일반사외이사에 아이칸 지지 권고

주총 안건 분석·의견 제시

세계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주총 안건을 대신 분석해주고 의견 및 권고를 제시하는 업체인 미국의 ‘기관주주서비스(ISSㆍ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오는 17일 열리는 KT&G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2명은 칼 아이칸측 인사를 지지하고 감사위원 4명은 KT&G측 인사를 지지할 것을 권고했다. 이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일반 사외이사 2명에 대해 사실상 아이칸측 후보자를 지지하라는 것이서 KT&G와 아이칸간의 표대결에서 돌발 변수로 등장했다. ISS는 2일 보고서를 통해 “감사직을 겸할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김진현ㆍ이윤재ㆍ이창우ㆍ소순무 등 KT&G측이 제안한 4인 모두에 대해 지지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감사위원을 겸하지 않는 일반사외이사 2명에 대해서는 “워렌 리크텐슈타인(Warren G. Lichtenstein)과 스티븐 올로스키(Steven Wolosky) 등 아이칸측이 제시한 3명 가운데 2명의 지지를 권고한다”고 주장했다. KT&G는 감사위원과 일반 사외이사 4명과 2명을 각각 따로 선임하기로 했고 아이칸 측은 6명 모두에 대해 집중투표제 방식의 선임을 주장하고 있다. 해외투자가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어 이번 권고로 외국인 투자가들이 아이칸에 유리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번 보고서는 말 그대로 ‘권고’에 불과하다. 실제 SK와 소버린의 경영권 분쟁 당시에서도 ISS는 소버린을 지지했으나 외국인들은 절반 가량의 표를 SK측에 몰아줬다. 일부 외국계 기관은 또 다른 분석기관의 의견을 따르거나 자체적으로 결정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KT&G는 이에 대해 “ISS의 일반 사외이사에 대한 추천권고는 잘못된 결정”이라고 밝혔다. KT&G는 “ISS의 권고는 KT&G의 임원으로서 갖춰야 할 자격요건에 대해 간과하고 있다”며 “KT&G가 제안한 후보의 자격과 경험이 회사의 사업계획 추진과 모든 주주의 이익제고를 위해 더욱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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