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5월8일 작성, 보고한 포스코 가치경영실의 ‘DWI 자원사업 구조개선 검토’ 문서에 따르면 포스코는 “내년 1월1일 미얀마 가스전 사업부문을 분사하는 방안을 8월초 이사회에 보고”할 방침이다. 문서의 ‘연내 추진’ 항목에는 “DWI의 미얀마 가스전을 별도법인으로 분할, 설립(인적분할)하여 매각기반을 조성”한다고 명기돼 있다.
이에대해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설은 포스코의 투자등급이 하향된 이후 작년 초부터 본격화됐다”며 “상대적으로 부채가 많았던 대우인터내셔널을 매각할 경우 신용등급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는 4가지로 대우인터내셔널 전체 매각, 자원 부문 분할 후 합병, 분할 후 매각, 자원 부문 분할 후 매각 및 합병 등”이라며 “전체 매각은 규모가 커져 인수자가 부담을 느낄 수 있고 자원 부문 분할 후 합병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결국 자원 부문 분할 후 매각이나 분할 후 매각 및 합병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게 류 연구원의 진단이다. 이는 포스코의 구조개선 문서와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그는 “얼마에 매각되고 어느 정도 주주에 환원되는지에 따라 투자자에게는 긍정적일 수도 부정적일 수도 있다”며 “다만 구조조정과 매각설이 사실이라면 주가 변동성이 예상되는만큼 회사 측 언급 이후 투자의견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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