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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초대석/발자취] 25여년 中企와 함께한 외길
입력2001-07-08 00:00:00
수정
2001.07.08 00:00:00
도전으로 일궈낸 역량 탄탄한국생산성본부 산업경제조사부에 연구위원으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 한국경제연구원, 한국표준협회, 한국금융연구원, 중소기업연구원 등 연구소에서 줄곧 중소기업과 연관된 연구를 계속해온 중소기업 분야의 전문가다.
처음 중소기업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74년 한국생산성본부 산업경제조사부 연구위원 시절로 당시 대기업-중소기업간 협력분야에 대해 발전적 문제제기와 정리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부의 중소기업정책과 직접적인 관련을 가진 것은 79년 민관합동의 '일본 중소기업육성제도 조사단'에 참여한 것이다.
당시 김동규 상공부 중공업차관보가 단장을 맡았던 이 조사단은 청와대 특별보고를 통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출범을 가져온 바 있다.
그는 지난 84년 10년간의 사회생활을 뒤로 한 채 지난 84년 한국과학기술원(KIST) 경영과학 박사과정에 들어가는 모험을 단행하기도 했다.
보다 깊이 있고 내용 있는 연구를 위해서는 이론적인 기반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이를 위해 생면부지인 이진주 박사를 찾아가 무작정 들어가겠으니 도와달라는 하소연을 하기도 했다. 그의 도전정신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
중소기업연구원에서는 초대 상근 부원장을 맡은 후 원장에 취임, 7년 가량 중소기업 정책연구에 전념하며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 CBS, KBS 등 방송국에서 경제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명성을 얻기도 했다.
관계에는 지난해 2월에 강원도 정무부지사를 맡은 것이 첫 인연. 다른 도의 정무부지사들과는 달리 정무쪽의 일보다는 산업경제국, 중소기업 관련업무, 지식정보기획관실, 국제통상협력실, 수출입 관련업무, 민자 외자유치 업무등 강원도와 관련된 경제관련 업무들만 전담하는 등 실제 중소기업업무를 경험하며 정책적 기반을 다져왔다.
최 청장은 평소부터 사람이 중소기업을 만든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중소기업들의 경제적 위상에 걸맞게 우수한 인력들이 자연스럽게 중소기업으로 갈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중소기업정책 방향이라고 강조해 왔다.
자유와 자율의 원천인 중소기업이 기술과 경영혁신의 주체로서 기술혁신의 핵심적 역할을 할 때만 건전한 경제를 만들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규모간의 편견을 해소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소신이다.
하마평에 크게 거론되지 않던 최청장이 전격 발탁된 것은 오랜 세월 쌓아온 중소기업에 관한 이론적 배경을 갖추고 강원도 정무부지사로 행정현장을 통해 구체화할 수 있었던 경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축적된 이론적 역량을 실제 현실정책으로 어떻게 나타날 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약력>▲원주고 ▲서울대 농학과 ▲서울대 행정환경대학원 ▲한국과학기술원 경영과학 박사 ▲한국생산성본부 조사부 부장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한국표준협회 종합연구소 소장 ▲한국금융연구원 초빙연구위원 ▲중소기업연구원 원장 ▲숭실대 중소기업대학원 겸임교수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 ▲국무총리 정책자문위원회 경제분야 위원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 전문위원 ▲강원도 정무부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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