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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지존’ 필 미켈슨(미국)이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미켈슨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매머로넥의 윙드풋골프장 서코스(파70ㆍ7,264야드)에서 열린 미국 PGA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 3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2오버파 212타로 케네스 페리(잉글랜드)와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과 올해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를 잇따라 제패한 미켈슨은 이로써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미켈슨은 보기 3개를 범했지만 4개의 버디를 뽑아내 전날 공동7위에서 순위표 맨윗줄로 올라섰다. 난코스와의 싸움이 계속된 가운데 이날 언더파 스코어를 낸 선수는 나란히 69타를 친 미켈슨과 공동16위(합계 8오버파)에 자리한 이마다 류지(일본) 단 2명뿐이었다. 미켈슨은 “우승을 간절히 바라지만 아직도 18홀이나 남아 있다”며 우승에 대한 의욕과 함께 경쟁자들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유럽투어에서 통산 2승을 거뒀지만 사실상 무명에 가까운 페리는 1오버파 71타로 선전, 난생 처음 메이저대회에서 선두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죠프 오길비(호주)가 3오버파 213타로 3위를 달렸고 비제이 싱(피지), 이안 폴터(잉글랜드),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등이 5오버파로 공동4위에 올라 최종일 역전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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