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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원가 공개 "내집마련에 부담"

대구도개공, 201가구 수성지구 6억 적자<BR> 향후 사업차질·분양가 인상 불가피할듯

대구도시개발공사가 시민단체와 소비자 요구에 따라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에 나섰다. 그러나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공공성격이 강한 적자사업장을 우선적으로 발표, 오히려 서민들의 내집마련에 부담을 줄 전망이다. 특히 도개공 사업은 대단위 사업에서 이윤을 남겨 이를 활용해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서민들의 주거마련에 나서는 기존 사업방식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대구경제정의실천연합의 정보공개 청구에 따라 지난달 말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대구 수성구 수성1가 수성1-1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지난 2003년 6월 분양한 ‘수성 그린타운’아파트에 대한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도개공은 수성그린타운(201가구) 사업은 건축면적 7,891평에 분양면적 5,903평으로 아파트건설을 위해 투입된 자금은 286억9,327만원인데 비해 수입금은 280억9,755만1,000원으로 5억9,572만2,000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원가항목은 용지비가 전체 분양원가의 24.8%인 71억847만원(평당 120만4,000원)이었고 공사비가 65.5%인 187억8,432만3,000원, 금융비용ㆍ일반관리비ㆍ간접공사비 등이 9.7%인 28억48만원, 수입금은 분양대금 276억4,555만1,000원(평당 468만3,000원), 기반시설부담금수입 4억5,200만원 등 280억9,755만1,000원으로 전체적으로 5억9,572만2,000원이나 적자를 봤다고 설명했다. 대구도개공 관계자는 “이 사업은 아파트 가구수가 적은 데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의 경우는 대다수가 예산을 투입해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적자를 볼 수밖에 없다”며 “지난 2월 대구경실련의 공개요청을 받은 뒤 외부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구도개공의 분양원가 공개는 분양가 거품제거라는 당초 목적보다는 오히려 서민들의 내집마련에 부담을 주고 있다. 도개공 관계자는 “공기업의 주택개발 사업은 대단위 아파트 조성을 통해 적정 이윤을 남기고 이를 활용해 주거환경개선 사업 등 공공 성격이 강한 적자사업을 추진했지만 이젠 어렵게 됐다”며 “특히 주거환경개선 사업장의 경우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구도시개발공사가 올해 추진할 신천 3-1지구(500여 가구)와 신암 2-3지구(700여 가구) 등의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상당한 차질이 우려된다. / 대구=김태일기자 t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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