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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대회 이모저모] 아마카페니, 위성미 비난 파문 外
입력2003-07-06 00:00:00
수정
2003.07.06 00:00:00
안길수 기자
○… 이날 경기 후 위성미와 캐디를 맡은 아버지 위병욱씨가 USGA 관계자들과 약 20분간 심각하게 대화를 나눠 눈길. 1라운드 때 아마카페니가 위성미를 크게 나무란 데 이어 경기 후 스코어 접수처에서 위성미를 비난했고, 위병욱씨는 아마카페니가 위성미를 밀쳤다며 흥분했던 일을 해명하기 위한 것.
현장에 있던 관계자에 따르면 1라운드 14번홀에서 아마카페니가 퍼팅 라인을 읽을 때 위성미가 잠시 움직였고, 위성미가 홀 뒤로 돌아 간 것을 아마카페니가 자신의 퍼팅 라인을 밟았다며 거칠게 항의하면서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아마카페니는 마지막 홀에서 위성미가 퍼팅을 끝내기도 전에 가 버렸고 이후 위병욱씨가 “딸 같은 아이에게 너무 심한 것 아니냐”며 아마카페니를 비난하면서 감정싸움이 된 것. 결국 USGA의 중재로 위성미와 아마카페니가 화해하고 위병욱씨도 “일부 오해한 부분이 있다”고 해 일단락됐지만 위성미로서는 프로 세계의 텃세를 톡톡히 경험한 셈.
○…소렌스탐이 퍼팅 그립을 바꾸며 경기 흐름을 바꿨다.
최근 왼손이 오른손 아래로 내려가는 역 그립을 썼던 소렌스탐은 이날 오른손을 아래로 잡는 정상 그립으로 복귀했다고. “왼손이 아래로 가는 그립은 부자연스러웠다”는 그녀는 “오른 손 감각이 좋다”며 막판 선전을 다짐.
○…97년 이 대회 우승자인 앨리슨 니콜라스(41ㆍ영국)가 7번홀 그린에서 퍼팅 라인에 있던 거미를 티로 살짝 들어 올리려다가 그린 표면을 건드리는 바람에 2벌타를 받았다. `퍼트 라인을 고칠 때는 손이나 클럽만을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한 것.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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