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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ㆍ대투증권 수탁액 환매사태이후 첫 증가
입력2003-03-22 00:00:00
수정
2003.03.22 00:00:00
송영규 기자
펀드 환매가 줄어들고 빠져나갔던 머니마켓펀드(MMF) 자금이 다시 유입되면서 대한투자신탁증권과 한국투자신탁증권의 수탁액이 SK글로벌 사태 이후 처음으로 순유입세로 전환됐다.
21일 금융감독원과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SK글로벌 사태가 발생한 후 처음으로 20일 기준으로 한투증권과 대투증권의 수탁액이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투증권은 이날 수탁액이 전일보다 2,188억원 늘어났고 대한투자신탁도 1,050억원 증가했다.
21일에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졌다. 대투증권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수탁액이 10억원 줄었지만 오후 들어 법인들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총 600억원 순증으로 돌아섰다. 현투증권도 오전에는 순환매액이 100억원에 달했지만 이후 신규자금이 유입되면서 거의 제로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회사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
또 제일투자증권과 삼성투신 등 다른 투신사들의 순환매액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수탁액 증가 및 순환매액 감소세는 펀드 환매가 크게 줄고 유출됐던 자금이 다시 유입된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이날 정오까지 순환매 규모는 전일의 같은 시간에 비해 2,000억원 가량 줄어든 3,000억원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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