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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 음식료주 차익실현
입력2008-01-20 16:29:22
수정
2008.01.20 16:29:22
지난달 이후 오리온·남양유업·롯데칠성등 지분율 크게줄어
외국인들의 매도공세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계 큰손들이 음식료 등 소비재 관련주들을 집중 매도하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정이 본격화된 지난해 12월초 이후 외국계 펀드 및 투자운용사들이 오리온, 남양유업, 롯데칠성, 캠브리지 등 음식료 및 의류주들의 지분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적의 안홀드앤에스블라이흐뢰더는 지난해 11월 남양유업 보유주식 1.12%를 장내 매도한데 이어 새해 들어 1.04%를 추가로 처분해 지분율을 9.45%로 낮췄다.
오리온은 지난해 11월초이후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매도로 외국인지분율이 32.5%에서 26.3%선으로 내려앉았다. 싱가포르계 슈로더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오리온 지분 1.16%를 처분, 지분율을 6.07%로 낮췄다. 11월초 35만원선까지 오른 후 한달새 25만원선까지 밀리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투자회사인 해리스어소시에이츠는 장기간 보유했던 롯데칠성의 지분 10.5%를 최근 한달여만에 처분했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기존 13.98%에서 2.37%로 크게 낮아졌다.
이밖에 케미만군도 국적의 산사캐피탈마스터펀드는 지난달말 캠브리지 지분을 1.49% 처분해 지분율을 4.36%로 낮췄으며, 헌터홀자산투자운용은 일양약품 주식 21만여주(1.52%)를 장내 매도해 지분율이 5.8%로 내려갔다.
증권전문가들은 “외국계펀드들도 환매에 대비해 이머징마켓 비중을 줄이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경기둔화 우려 등 대외변수에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소비재 등 내수관련주를 집중적으로 내다 팔면서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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