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윈저 위스키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김종우 디아지오코리아 사장은 지난 15일 대전 유성에서 윈저 12년과 17년산 리뉴얼 신제품을 공개하고 국내 개발 위스키로는 최초로 세계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디아지오코리아가 선보인 윈저 12년과 17년산의 가장 큰 변화는 맛을 보증하는 전담 마스터 블렌더가 생긴 것이다. 윈저의 마스터 블렌더로 활동하게 된 더글라스 머레이는 다양한 원액을 적절히 배합해 최상의 맛이 유지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머레이는 특히 영국 빅토리아 여왕시대에 사용된 전통방식에 따라 스코틀랜드 하이랜드지역의 로열 라크나가 증류소에서 생산된 몰트 원액을 사용, 윈저 고유의 품격 있고 부드러운 맛을 구현해 낼 예정이다. 김 사장은 "윈저의 전담 마스터 블렌더가 생긴 것은 윈저가 세계 스카치 위스키 업계에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마스터 블렌더는 윈저 맛의 바탕은 그대로 유지한 채 맛의 질을 높이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뉴얼된 윈저는 또 세계적 디자이너 고든 스미스가 디자인한 입체감 있는 새로운 병을 사용한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새 윈저를 1차로 중국 시장에 같이 론칭하고 이후 동남아와 일본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또 아시아 여러 공항들의 면세점 판매도 추진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이번 윈저 리뉴얼은 디아지오코리아가 윈저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기울여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윈저가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강점에 새 가치들을 더해 세계시장에서도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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