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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의 모회사인 스탠다드차타드(SC) 그룹이 금융지주회사 설립과 보험업 진출, 중소기업 지원 등을 통해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더 늘리기로 했다. 리처드 메딩스(사진) SC그룹 재무이사(CFO)는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011년까지 정보기술(IT) 시스템 등을 포함해 1,000억원가량을 투입하는 등 한국에 대한 투자비중을 더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SC그룹은 현재까지 한국 시장에 4조원의 투자를 했다. 메딩스 이사는 "현재 지주사 설립과 관련된 매우 자세한 계획을 세워뒀다"며 "기회가 되면 보험업에도 진출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소매금융 부문을 늘리기 위해 지점 네트워크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일부 지점은 이전하고 일부는 신규 개설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수출환어음 매입, 트레이드 파이낸스 등 무역금융과 자산관리 및 위험 관리, 운전자금 대출 등 올해 중소기업 관련 금융을 20~25% 확대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을 전담하는 리스크매니저(RM)도 현재 100명에서 200명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당국의 가이드라인보다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고급내부등급법으로 변경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바젤2의 기준을 적용하면 비율이 상당히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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