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40포인트 가까이 급락, 1300선에 턱걸이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9.59포인트(2.95%) 떨어진 1,300.24에 장을 마감했다. 3일 연속 하락세로 장중 한때 1,3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 전일 뉴욕증시 하락에도 소폭 오른 채 출발한 지수는 돼지인플루엔자 확산 우려와 미국 은행의 자본확충 불가피 소식 등으로 급락세로 돌변했다. 외국인이 6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며 584억원 팔았고, 기관 역시 연기금을 중심으로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1,924억원 사들이며 1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4,025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16%)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금융업(-3.86%), 유통업( -4.47%), 의약품(-5.26%), 운수장비(-3.81%)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현대중공업이 5% 넘게 떨어진 것을 비롯해 포스코(-4.04%), 삼성전자(-1.71%), LG전자(-1.96%), 현대차(-2.59%) 등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한국전력은 0.97% 오르며 오랜만에 경기방어주로의 힘을 발휘했다. 이와 함께 돼지인플루엔자 수혜주로 부상한 수산주, 닭고기주와 제약주 일부는 전일에 이어 강세를 보였다. 상한가 15개를 포함해 127개 종목이 상승했고 724개 종목이 내린 가운데 13개 종목이 하한가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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