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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체감성장률/3.5% 불과/삼성경제연 분석
입력1997-05-08 00:00:00
수정
1997.05.08 00:00:00
지난해 우리나라 체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한국은행이 추계한 7.1%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5%선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됐다.이러한 격차는 지난해 제품의 단가하락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가 반영되지 못한데다 과다생산에 따른 재고가 GDP통계에 포함돼 성장률이 과대평가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7일 「경제성장률 7.1%의 허와 실」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현행 GDP통계가 현실사정을 반영하지 못해 민간이나 정부를 잘못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선 지난해 GDP통계는 90년도 불변가격을 적용, 주요 수출품의 가격하락으로 인한 교역조건 악화와 이에 따른 채산성 악화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됐다. 지난해 수출액 증가율은 4.1%에 그쳤음에도 불구, GDP통계에는 수출물량 증가율 15.5%만 감안됨에 따라 통계치가 실제보다 과대평가된 셈이다.<신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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