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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버스노선 '한달도 안돼' 부분조정

419개 버스노선중 23개 조정 결정…시민불편 감안

지난 7월 1일 서울시의 대중교통체계개편에 따라 새로 확정된 총 419개 버스노선 중 일부 노선이 다시 변경된다. 서울시는 최근 열린 버스정책시민위원회에서 현재 버스노선 가운데 민원이 많고시민불편이 큰 것으로 판단된 23개 노선을 부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가운데 2개 노선은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강서구 방화동∼논현역을 운행하던 기존 좌석버스 642번의 경우 이달 1일부터운행 구간이 방화동∼고속터미널로 단축되는 대신 노들길이 아닌 영등포와 노량진일대를 들러가도록 중간경유지를 바꿨으나 시민 민원이 잇따르자 기존 노선으로 환원시켰다. 월계동∼경동시장 구간의 1215번의 경우 중간 경유지에 기찻길을 두 번 건너도록 돼있던 것을 시간을 단축하기위해 한 번만 건널 수 있게 노선을 부분 조정했다. 또 환승이 편리하도록 회차 지점도 기존의 경동시장에서 지하철 제기역쪽으로 옮겼다. 시는 현재 운영 중인 버스운행관리개선팀(TF)을 통해 교통체계 개편에 따른 버스운행실적 및 시민이용수요, 민원 등을 분석한 뒤 불합리한 노선이 발견될 경우 경유지를 일부 조정하거나 배차간격 및 횟수 등을 조정, 단계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접수된 교통관련 민원 중 버스노선 관련 민원은 약 1만1천200건으로, 과거 경유지가 없어지거나 환승이 불편한 경우 또는 배차간격 등에대한 불만이 주로 많았다. 시 관계자는 "승객들의 버스 이용 패턴이 파악되고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확대시행되는 9월께 근본적인 버스노선보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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