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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마케팅 유통혁명 선도한다] 2부-<4>고용 창출 효과 크다

[네트워크 마케팅 유통혁명 선도한다]판매원 160만명 활동…매년 증가세 2부:네트워크마케팅 산업이 경제 살린다-고용 창출 효과 크다 • "일확천금 환상 버리고 인간관계 다져야 성공" 네트워크마케팅이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평생 직장개념이 사라지고 급격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한 직장에서 안정된 직장생활을 하는 시간은 점차 짧아지고 있다. 청년들은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신입직원 채용을 꺼림에 따라 전체 실업자의 절반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취업하기가 어렵다. 또 높은 물가, 사교육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맞벌이가 하지 않고는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네트워크마케팅은 매년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뿐 아니라 부업 아이템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막상 네트워크마케팅을 시작하려면 사회의 부정적 시각 등 이런저런 이유로 꺼려지는 게 사실. 네트워크마케팅이 고용창출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고 관련 사업을 하는 데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살펴본다. ◇고용 창출의 첨병=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02개 네트워크마케팅 회사에서 총 445만여명이 네트워크마케팅 회원으로 활동했다. 이는 2,320만명에 이르는 경제활동인구의 20%에 이르는 수치다. 회원들 중 60%가량은 단순히 제품을 사서 쓰기 위해 회원으로 가입한 사람들이고, 36%에 해당하는 160만여명은 9,103억원의 후원수당을 받으며 소비 뿐 아니라 제품 판매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판매원 숫자는 한국암웨이(108만4,000명), 다이너스트인터내셔널(50만9,000명), 고려한백인터내셔날(46만5,000명)순이며, 후원수당은 한국암웨이(3,343억원), 제이유네트워크(1,322억원), 하이리빙(794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네트워크마케팅 회원규모에서 우리나라는 선진국인 미국(1억2,000만명)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시장 규모면에서 우리나라의 10배에 가까운 일본(200만명)보다는 2배 가량 많다. 시장규모에 비해 훨씬 많은 사람들이 네트워크마케팅에 몸담고 있는 것이다. 이한억 직접판매공제조합 이사장은 “지난 2002년 이후 경기침체와 시장조정현상으로 인해 네트워크마케팅 회원수가 급격히 줄었지만, 전업주부 등 비경제활동 인력의 신규참여가 두드러져 실질적인 일자리창출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네트워크마케팅에 승부건 사람들= 관련법상 공무원, 교사, 학생, 네트워크업체에서 관리직에 종사하는 사람 등을 제외한 사람들은 모두 네트워크마케팅 판매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판매원 중 60%이상이 여성이며 30~40대가 대부분이다. 한국암웨이는 100만여명의 회원 중 여성이 70%이며, 30~40대가 77.4%를 차지하고 있다. 제이유네트워크도 12만6,000여명의 전체 사업자 중 66%가 여성이며, 30~40대가 58.2%가량으로 절반 이상에 달한다. 이는 30대 이상의 주부, 40대 이상의 명예퇴직자들이 네트워크마케팅에 많이 투신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인식이 좋지 않은 네트워크마케팅에 투신하기는 쉽지 않다. 지난 94년부터 한국암웨이에서 사업자(IBO)로 활동 중인 인치국(43)씨는 “네트워크마케팅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이 가장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인 씨는 이 같은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초기에는 부업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기존 직장(대학 교직원)을 버리고 전업으로 전환했다. 그는 네트워크마케팅의 매력에 대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자기만의 사업을 할 수 있어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서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려고 하다가 실패하는 사람들을 여럿 봤기 때문에 욕심내지 않고 차근차근 네트워크를 다녀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일확천금의 환상을 버려라= 네트워크마케팅 사업자들이 판매원 활동을 권유할 때 본인의 통장을 보여주며 “한 달에 이만큼 법니다”고 환상을 심어준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그 같은 실적은 “대부분 허상”이라고 잘라 말한다. 실제로 엄청난 돈을 버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며 통장에 입금되는 돈에는 판매원 확대, 제품 판매 등을 위해 쓰이는 영업비용이 모두 포함된 것이어서 실제로 사업자들의 손에 떨어지는 수입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일부 사업자들은 “우리 회사는 절대로 밀어내기식 제품판매를 강요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은 맞지 않다. 네트워크마케팅 회사들은 사업자들의 판매 욕구를 극대화하고자 법 테두리 안팎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며 판매 촉진책을 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관련 업계의 매출대비 후원수당을 조사한 결과, 102개 업체 중 26개 회사가 매출의 35%를 넘지 못하도록 한 후원수당제한 규정을 어긴 것이 단편적인 예다. 구자규 제이유네트워크 홍보부장은 “더 많은 돈을 벌고자 하는 판매원들의 욕심과 이를 악용하는 기업들의 상흔이 결합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려는 욕심을 버리고 좋은 제품을 아는 사람에게 소개해 같이 사용한다는 마음으로 네트워크를 넓혀가야 결국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입력시간 : 2004-09-0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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