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전날보다 5.72%(1만500원) 오른 19만4,000원에 거래를 마쳐 시가총액 순위 5위로 뛰어올랐다. 삼성물산은 3.43%(2,300원) 상승한 6만9,300원에, 삼성물산우는 20.53%(1만50원) 오른 5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합병 이슈가 있는 두 종목 외에도 삼성전자(005930)(3.81%), 삼성SDS(9.35%), 삼성SDI(006400)(2.29%), 삼성전기(009150)(0.18%) 등 전기전자 관련 계열사들의 주가도 함께 올랐다.
삼성 계열사 주가가 이날 오른 것은 삼성물산이 이번 합병안에 대해 국민연금의 찬성 결정을 비롯, 다수의 주주를 끌어들여 최대 50% 안팎의 지분을 확보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날 법원이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을 저지하기 위해 낸 가처분 항고를 모두 기각한 것도 합병 성사 기대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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