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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ㆍ中 새시대 새파트너] "中 시장개척 맡겨주세요"

` 중국시장 한국 약진, 타이완 제자리, 일본 뒷걸음` KOTRA가 최근 분석한 `중국 수입시장에서 한국ㆍ일본ㆍ타이완 경합 동향분석`에 따르면 지난 93년이후 2002년까지 10년동안 한국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5.16%에서 9.68%로 상승, 타이완과 일본에 비해 큰 폭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타이완의 중국시장점유율(12.44-)12.90%)은 큰 변화가 없었으며 일본(22.40-)18.11%)은 오히려 줄어 들었다. 이 처럼 중국시장에 한국상품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 배경에는 중국 대륙을 횡단하며 한국 상품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한 한국무역협회, KOTRA, 수출보험공사직원들의 땀방울을 빼 놓을 수 없다. ◇투자에서 마케팅까지 `논스톱 서비스`=지난 92년 우리나라와 중국의 국교 수교 이후 한국무역협회와 KOTRAㆍ 수출보험공사 등은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KOTRA의 경우 중국 본토에만 7개지역에 26명의 본사파견직원과 31명의 현지 고용인력 등 총 57명이 국내 기업의 중국진출시 투자에서부터 마케팅까지 모든 업무를 지원하고 있으며 무역협회와 수출보험공사도 각각 10여명의 직원이 현지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 현지의 경제동향 분석은 물론, 한국과 중국에서 수시로 수출상담회를 열어 한국상품을 중국에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10년동안 국내기업의 중국투자는 무려 30배나 증가하는 등 우리나라 기업의 중국 투자시 입지조건과 성장성 등 사전 정보를 입수 분석하는 것도 중국 현지의 수출지원기관들의 주요 업무다. ◇넘어야 할 벽은 높다=우리나라 기업들의 중국진출에 있어서 중국은 가깝지만 매우 먼나라다. 중국은 자본주의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해외기업의 투자나 무역장벽은 까다롭다. 무역협회와 KOTRA 등은 중국 현지 7개지역에 현지 사무소를 운영하면서 현지 기업들의 수출 및 투자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직까지도 중국인들은 문서보다는 얼굴을 맞대고 협상하는 것을 신뢰하고 있다. 또 계약이 한 번 체결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허가가 중요해 현지 사정에 익숙하지 않은 국내 기업들이 최종 계약 단계에서 중국진출을 포기하는 경우도 허다한 실정이다. 중국이 우리나라를 경쟁국으로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나타나고 있는 무역장벽들도 국내기업의 중국진출을 가로막고 있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수출 장벽은 우리가 허문다=무역협회는 현재 베이징과 상하이에 지사를 설치하고 15명의 지사파견ㆍ현지 직원이 근무하면서 현지의 국내 기업들에게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무역협회는 중국의 강제인증제도(CCCㆍChina Compulsory Certification)에 따라 수출 상품에 필수적으로 부착돼야 하는 CCC마크 획득 대행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중국 진출 국내 기업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무역협회는 지난 2월 중국현지의 법률사무소와 계약을 체결, 우리나라의 중국 진출기업들이 교역 및 투자시 직면하는 버률적 문제를 무료로 자문 받을 수 있는 중국현지 법률자문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KOTRA는 우리나라의 중국 현지 진출기업은 물론 국내에서 중국에 수출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의 수출 대행 서비스를 제공해 계약성사시 까지 발생하는 행정적인 문제에 대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현지 해결사`를 자임하고 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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