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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옥션 미술품 경매] 근 현대ㆍ고미술품등 150여점 출품
입력2003-12-21 00:00:00
수정
2003.12.21 00:00:00
박연우 기자
인물의 윤곽은 굵은 먹선으로 빠르고 활달함을, 그리고 얼굴과 손, 기물들은 세필로 정확하고 섬세하게 처리돼 생동감을 만난다. 신선과 사자들은 모두 세무리로 구성돼 있는데, 인물들의 시선을 한결같이 행진방향인 왼쪽으로 향하고 그 방향이 갈수록 인물의 수를 점차 줄이면서 화면의 전개와 보는이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임당 백은호가 그린 `해상군선도` 다. 서왕모(西王母)의 반도회(蟠挑會)에 초대를 받고 약수(弱水)를 건너는 군선(群仙)들의 파상(波上)장면을 나타내고 있다.
임당은 인물과 산수를 잘 그린 조선후기 화가로 작품으로는 간송미술관 소장`기려강안도`등이 전하며 덕수궁미술관에도 `해상군선도`가 소장돼 있다.
이 작품이 22일 오후5시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하우스에서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서울옥션의 미술품경매에 나온다. 이번 경매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작품으로 추정가는 4억원이상이다.
미술시장의 흐름을 예측하고 그 흐름을 주도해 가는 척도로서 자리를 굳혀오고 있는 손㈜서울옥션의 이번 경매에는 근ㆍ현대미술품 50여점과 고미술품 100여점 등 모두 150여점이 출품된다.
근ㆍ현대 미술품으로는 유영국화백의 58년작인 `계곡`(추정가 4억~5억원)이 선보인다. 어두운 색조에 자연 이미지를 원근법을 무시한채 단순하게 분할 배치한 50년대 수작이다. 손바닥 크기 정도인 박수근의 `나무와 두 여인`(1억8,000~2억원)은 고목나무와 짐을 머리에 지고 걷는 여인들이 등장하는 작품이다.
천경자의 `꽃다발을 안은 여인`(30호)은 꽃의 상징주의와 신비로움을 표현한 작가의 대표작도 있다. 추정가는 2억원. 경매에 나온 천경자 작품으로는 가장 비싼것으로 추정된다.
고미술품으로 10폭짜리 병풍인 `금강산도`(추정가 1억2,000만~1억5,000만원)는 겸재 정선의 영향이 농후하게 나타나는 작자미상의 작품이다. (02)395-0330
<박연우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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