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車 매각협상 주말께 제3국서

GM, 인수제안서 30일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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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차 매각을 위한 채권단과 미 제너럴모터스(GM)간의 협상이 이번주 말 제3국에서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이성근 산업은행 이사는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GM이 30일 인수제안서를 제출하면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초 GM과 채권단이 제3국에서 본격적인 실무협상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이어 "채권단과 GM은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거래조건 및 앞으로의 일정ㆍ절차 등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는 데 합의했으며 이후 진행될 협상 역시 가능한 한 조속히 마무리짓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앨런 페리튼 GM 아시아ㆍ태평양지역 제휴협력본부장도 이날 "대우자동차와 대우채권단을 대표한 산업은행과 대우차 승용차 부문 자산과 관련사업 부문 인수협상을 공식적으로 개시한다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실무협상을 위한 한국협상팀에는 산업은행과 대우매각사무국, 금융 부문 어드바이저로 모건스탠리와 라자드코리아, 법률 부문의 클리어리 및 태평양법무법인 등이 참여한다.

GM은 지난해 10월7일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후 10월 말 예비실사를 완료하고 올해 4월까지 대우자판ㆍ통신ㆍ보령공장ㆍ해외현지법인 등에 대한 보완실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에 머물고 있는 GM협상단은 이날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인수협상과 관련, 우리 정부의 협조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