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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가 마케팅 트렌드 바꾼다


이 기사 내용을 담은 QR코드. 스마트폰으로 이 QR코드를 스캔하면 서울경제신문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는 6면의 해설기사로 연결된다.

‘QR코드와 통하였느냐?’ 다양한 상품정보는 물론 소비자와의 쌍방향 커뮤티케이션이 가능한 QR코드가 유통업 마케팅의 첨단무기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는 QR코드를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해 시장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터넷 오픈마켓 11번가는 오는 12월 중순께 서울역 3층 개찰구 앞에 132~165㎡ 규모의 QR코드 전용체험관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 매장에는 11번가가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생활용품과 가전제품 등이 진열된다. ★관련기사 6면 하지만 오픈마켓의 특성상 국내에서 생산, 거래되는 거의 모든 상품을 취급하는 11번가가 체험관 안에 이들을 전부 진열할 수는 없어 안내책자에 QR코드를 붙여 전시관을 운영하기로 했다. 제품구입 역시 QR코드를 통해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몰에 접속해 결제할 수 있다. QR코드를 이용한 마케팅의 진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11번가는 향후 상품가격 비교가 가능한 앱인 ‘바스켓’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고 명동상권 곳곳에 QR 전문 LED 광고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인터파크도서도 온라인서점 최초로 무료신문 북섹션 콘텐트에 QR코드를 삽입해 실시간 베스트셀러 순위 및 도서 상세정보, 리뷰 등을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검색어나 URL을 입력하지 않아도 인터파크도서 모바일 페이지로 연결돼 도서구매가 가능하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 QR코드 활용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신세계.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5월부터 신문광고와 전단 등에 QR코드를 삽입해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코드를 읽으면 백화점 패션웹진 ‘스타일 위클리’나 점별 행사안내 모바일 사이트로 연결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쇼핑매장뿐 아니라 문화행사에까지 QR코드를 적용했다. 15일까지 본점 갤러리에서 열린 미술전시회 ‘아름다운 대화’에 QR코드를 이용한 작품설명 서비스를 도입, 작품 옆에 붙은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작가와 작품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처럼 유통업계가 QR코드를 적극 활용하는 것은 기존 유통 채널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잠재력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QR코드만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시대가 임박했기 때문에 상품을 진열하고 선택할 필요없이 QR코드를 찍어 최저가를 검색하고 바로 결제한 후 당일 수령도 가능해졌다”며 “QR코드를 통한 모바일 쇼핑시장은 전통적인 할인점ㆍ백화점ㆍ온라인시장의 영역을 위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GS샵의 한 관계자도 “QR코드는 지면이나 화면의 제약이 있는 카탈로그나 TV홈쇼핑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수단”이라며 “QR코드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 프로모션 등으로 마케팅 전략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용어설명> ◇QR(Quick Response)코드=흑백 격자무늬로 정보를 나타내는 매트릭스 형식의 바코드. 기존 바코드에는 가격과 상품명 등 한정된 정보만 있는 것과 달리 제품의 생산ㆍ유통 이력정보까지 담겨 있어 유통업체들의 마케팅 도구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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