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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국민소득 0.1% 감소…4년반 만에 마이너스

이자·배당 수입 감소한 탓

경제성장률 0.3%...속보치와 동일

지난 2·4분기 국민소득이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전분기보다 0.1%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국민소득이 전분기보다 후퇴한 것은 2010년 4·4분기(-1.9%)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실질 GNI 성장률(-0.1%)은 지난해 3·4분기 이후 3분기 만에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0.3%) 을 밑돌았다.



국민소득이 줄어든 것은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이자·배당 소득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국민소득은 우리나라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뜻한다. 지난 분기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인 국외 순수취 요소소득은 1조 3,000억원으로 1·4분기 5조 6,000억원에서 대폭 감소했다. 수출이 올들어 8개월 연속 뒷걸음질친 가운데 우리 기업 해외법인의 실적도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2·4분기 GDP 성장률은 0.3%(전분기 대비)로 속보치와 같았다. 환율이나 유가의 영향이 큰 수출입물가까지 모든 재화와 서비스 물가를 포괄하는 종합적인 물가지수인 GDP디플레이터는 작년 동기대비 2.7% 상승해 2010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2·4분기 총 저축률은 35.3%로 1·4분기(36.5%)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국내 총 투자율도 28.0%로 1·4분기(28.1%)보다 0.1%포인트 떨어지며 작년 3·4분기 이후 3분기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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