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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중국 개혁과정서 투자 위험 커질 듯
입력1999-08-18 00:00:00
수정
1999.08.18 00:00:00
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17일 중국의 금융개혁과정에서 투자위험 가중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무디스는 이날 발표한 중국 금융제도에 대한 연례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개혁이 진행됨에 따라 금융기관들간의 신용위험도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무디스는 구체적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는 국책은행과 대형은행은 안정적이겠으나 정부의 지원이 불투명한 중소 금융기관들의 장래는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그러나 중국 정부가 사회적 안정 유지에 우선을 두고 있는데다 상당한 재원을확보하고 있는 만큼 가까운 장래 혹은 중기적으로 볼 때 구조적인 금융위기가 도래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는 또 중국 정부가 지난해 강력한 규제감독 조치를 취했으나 여전히 고질적인 구조 결함은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국가가 소유하고 있는 은행들의 경우 자산의 질 향상이 당면과제이나 침체국면에 있는 경제를 떠받쳐야 하고 국경기업들에 대한 대출이 많다는 등의 정치적인 요인이 있는 만큼 당장 자산을 질을 개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중국이 금융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서는 국영 제조업 분야에 대한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시해야 한다고 무디스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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