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글 저가 스마트폰으로 인도 공략
입력2010-10-12 15:12:05
수정
2010.10.12 15:12:05
구글이 100달러대 저가 스마트폰으로 인도 무선통신 시장을 공략하고 나선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구글은 인도 현지 휴대폰 제조사인 마이크로맥스 인포매틱스, 스파이스 모빌리티 등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150달러짜리 스마트폰을 개발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가격은 앞으로 100달러까지 낮출 방침이다.
인도 12억명의 인구 중 6억7,000만명이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매월 1,800만명이 신규로 가입하고 있다. 비네이 고엘 인도 구글 제품 감독자는 “인도 주류시장을 잡기 위해서는 100~200달러 사이 제품을 내놓아야 하고 100달러에 가까울 수록 좋다"고 말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모토로라와 HTC 등이 400달러대 안드로이드폰을 공급하고 있지만 가격이 비싸 고객층이 매우 얇은 상태다. 인도 인구 가운데 42%가 하루 1.25 달러 미만의 수입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글의 저가공세 전략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인도 휴대폰 제조들이 스마트폰 개발 경험이 적은데다가 가격이 100달러선이라고 해도 스마트폰 판매가 이뤄질지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인도 휴대폰 사용자들은 대다수가 40달러 수준의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다. 정보기술(IT)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줄기차게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진입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MS가 최근 자체 개발한 휴대폰 ‘킨’을 접는 등 성공하기 어려운 것이 실상”이라고 분서했다.
한편 중국 화웨이는 150달러 수준의 안드로이드폰을 개발해 중국 등 신흥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저가 스마트폰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