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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소득과표 5억원 초과자 3년새 두배로

상위 10%가 소득금액의 절반 넘어서… 빈부격차 심화

종합소득세 과세표준(소득금액-소득공제액)이 5억원을 넘는 최상위 등급자 수가 지난 3년 사이 거의 두배로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종합소득세 대상자중 상위 10%자의 소득금액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 빈부의격차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일 국세청이 발간한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사업.이자.배당.부동산임대.연금소득 등 각종소득을 합친 종합소득금액에서 소득공제액을 뺀 '종합소득 과표'가 5억원을 초과하는 최상위등급 인원은 지난 2000년 1천910명에서 2003년 3천627명으로 52.7% 급증했다. 이들이 전체 종합소득세 납부 대상자중 차지하는 비중도 이 기간 0.1%에서 0.2%로, 이들이 납부한 종합소득세액 비중은 16.9%(9천225억6천300만원)에서 22.6%(1조6천396억8천900만원)로 크게 높아졌다. 또 과표 1천만원 이하 최하위등급 인원(비중)은 2000년 96만9천847명(63.5%)에서 2003년 123만6천659명(64.9%)으로 늘어난 반면 이들이 낸 종합소득세액 비중은 6.3%(3천416억900만원)에서 5.4%(3천913억200만원)로 오히려 줄었다. 특히 '종합소득세 10분위 분포'를 보면 종합소득세 확정신고자 가운데 상위 10%이상에 속하는 인원은 2000년 16만1천624명에서 2003년 21만1천453명으로 76.4%나늘었다. 이들의 소득금액 비중도 47.8%(15조3천809억9천100만원)에서 53.1%(24조92억200만원)로, 이들이 낸 종합소득세액 비중은 72.5%(3조4천833억8천400만원)에서 78.3%(4조9천241억1천300만원)로 각각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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