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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보내는 발렌타인 데이

`사랑한다``사랑하고 싶다` 연인들의 특별한 날인 밸런타인데이 사랑고백을 사르르 녹아버리는 초콜릿 대신 할 것은 없을까? 집채만한 바구니에 초콜릿을 넣어 선물하는 것보다 더 낭만적이고 감정의 공유가 더 오래 가는 것은 없을까? 영화사 백두대간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사랑의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는 영화를 모아 연인들 아니면 싱글들도 어울려 볼 수 있는 영화를 모아 상영한다. 12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영화로 보내는 밸런타인 러브레터-사랑의 12가지 색깔`이라는 제목의 영화축제가 그것. 고전적이고 낭만적인 연인들부터 감각적이고 관능적인 커플까지 다양한 색깔의 사랑을 짚어볼 영화제에는 사랑을 주제로 한 영화 12편이 상영되며 백두대간이 3월 개봉예정인 `베터 댄 섹스`도 한 회에 한해 공개된다. 오전 11시 첫회부터 오후 8시20분 마지막회까지 하루 4~5편이 상영되며 관람료는 7천원. (02)747-7782, 인터넷 www.cinecube.net 영화제 기간에는 백두대간의 개봉예정 영화 `베터 댄 섹스`의 홈페이지(www.betterthansex.co.kr) 게시판을 통해 사랑의 정의를 내리는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열 계획이며 이 영화의 홈페이지에 사랑 고백 사연을 올리면 영화상영 전 공개 프로포즈 시간도 제공한다. `감각의 제국`(오시마 나기사) = `일본의 장 뤼크 고다르`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제국 3부작 중 하나로 일본의 한 기생이 사랑에 대한 집착으로 정부를 교살한 뒤성기를 잘라내 버린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닥터 지바고`(데이비드 린) = 5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추억의 명작. `사랑과 슬픔의 여로`(폴커 슐뢴도르프) = 막스 프리슈의 원작을 `양철북`의 거장 슐뢴도르프 감독이 영상에 옮긴 작품. `카사블랑카`(마이클 커티스) = 짙은 안개의 공항에서 눈물을 머금고 남편과 떠나는 잉그리드 버그만과 그녀를 떠나보내는 남자 험프리 보가트의 영화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인 영화. `애정만세`(차이밍량) = 94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대만영화. `책 읽어주는 여자`(미셸 드빌) = 레몽 장의 동명 소설. 책 읽기를 좋아하는 여자 콩스탕스는 신문에 `책을 읽어드린다`는 광고를 내고반신불수의 미소년, 이기심 많은 미망인, 일 중독증의 사장, 집 지키는 6살 소녀,속물스러운 노파 등의 의뢰인들에게 책을 읽어준다. `로리타`(에드리안 라인) = 중년 남자의 10대 소녀에 대한 애착을 뜻하는 로리타 신드롬을 유행시켰던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꿈속의 여인`(페르란도 트루에바) = 99년 스페인 고야 영화제 7개 부문 수상작. `바닐라 스카이`의 페넬로페 크루즈가 출연한다. 30년대 후반 히틀러의 영화제작소 우파스튜디오를 배경으로 투옥된 아버지의 석방을 조건으로 영화에 출연하는 여배우와 그녀의 애인인 영화감독, 히틀러의 오른팔 괴벨스, 엑스트라로 출연하는 집시 남자 등 등장인물 사이에 얽힌 애증을 관계를 그린다. `목인의 신부`(황지엔신) = 중국의 전통 관습과 개인의 욕망 간의 충돌을 그린멜로 드라마. 1920년대 결혼을 하려고 신랑집으로 가던 신부가 마적단에 잡히고 신부를 구하려던 신랑은 죽게 된다. 신부를 호위하던 하인 우쾌는 신부를 마적단에서구출해내지만 신부는 관습대로 나무로 만든 신랑과 결혼을 해야 한다. 이밖에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로버트 와이즈) `프린스 앤 프린세스`(미셸 오슬로) `쥴 앤 짐`(프랑수아 트뤼포) 등이 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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